'복음전도와사회참여'에 대한 글목

존 스토트의 균형잡힌 기독교 / 존 스토트

2013.07.07 22:11





"예수님은 언제나 보수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진보주의자였습니다. 성경을 대하는 그분의 태도는 분명 보수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요10장)',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5장)'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 지도자들을 향해 그들이 구약성경을 무시하고 성경의 신적 권위에 진정으로 순종하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질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진보주의자였습니다. 그분은 유대교의 기성체제를 주저하지 않고 날카롭게 비판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전통에 지나치게 집착했기 때문입니다...(중략)그분은 일반적으로 멸시를 받던 계층들에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당시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여인들과 공적인 대화도 서슴지 않으셨으며, 또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하셨습니다. 당시 로마사회에서 원하지 않는 아이는 버려도 되는 하찮은 존재였고, 그분의 제자들도 어린아이를 예수님의 사역에 성가신 존재로 여겼습니다." p46


"우리가 교회나 사회에서 어떤 변화를 거부하려고 할 때, 우리가 변호하려는 것이 성경이 아니라 교회전통이나 문화적인 유산은 아닌지 질문해야 합니다. 반면에 우리가 변화를 원할 때, 우리가 반대하려는 것이 성경인지 아니면 개혁되어야 할 전통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p54


"우리들이 드리는 어떤 예배는 너무 형식적이고 너무 훌륭한데 생기가 없습니다. 동시에 현대적인 어떤 예배는 경건함을 완전히 상실해 우리를 괴롭게 만듭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령이 임재하신다는 가장 큰 증거가 요란함에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람과 불이 성령의 상징이긴 하지만 비둘기 또한 성령의 상징입니다. 성령이 능력으로 그 분의 백성에게 찾아올때, 때로는 적막과 경배감과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합 2:20)'" p67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님이 교회로 하여금 가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명령(Great Commission)을 주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대치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그 명령이 이웃 사랑을 복음전도의 관점으로만 재해석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상명령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새로운 기독교적인 차원, 즉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의무를 추가함으로써 그 계명을 풍성하게 한 것입니다" p80







오늘날 개신교 사회가 맞이한 커다란 비극 중 하나는 양극화이다. 

지성과 감성, 보수와 진보, 형식과 자유, 복음전도와 사회참여, 갈라진 두 진영은 저마다 주께서 우리편에 계시다고 외치지만 진리는 어느 한쪽 극단에 있지 않다. 존 스토트는 이 포인트를 아주 잘 짚어냈다. 사단이 가장 좋아하는 전략은 그리스도인들이 균형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임을 그는 확신한다.

우리는 보통 자기자신의 기질에 의존하여, 나는 '진보주의자야', 나는 칼빈주의자야' 라고 스스로를 규정하지만 우리의 기질보다 중요한 것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이 우리를 판단하고 컨트롤하도록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균형을 잃어버리게 된다.


자칫봐선 존 스토트가 일종의 양시론을 펴보이는것 같아 보인다. 심지어 양방향의 극단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까지 말한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나는 미국사회가 아닌 한국사회에서 성도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태도는 또 다른 형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선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In essentials unity,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In non-essentials liberty,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In all things charity.

모든 것에 사랑을"

똘레랑스. 

서로 다른 기질에 대한 관용과 사랑을 갖추는 것이 우리 사회에 많이 부족해 보인다.

지금은 자연인으로 돌아간 유시민은 자신의 신념인 진보주의를 타인과 세상을 대하는 감정이나 정신적 태도라고 정의했다. 감정이나 정신적 태도는 상대적인 것이며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과 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 대해 너그럽게 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선악의 잣대로 모든 일을 판단하면 자칫 삶을 이념에 종속시키는 비극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중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존경하는 목사님이 오랜시간 기독교윤리, 사회참여에 대해 공부하시고 난뒤 하시는 말씀이 자기는 꼭 보수적인 교단에서 목회를 하시겠다고 했다. 충격적이었다. 이것이 부르심이구나 싶었다. 하나님이 모세를 언약과 계시의 중재자로 부르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제사장으로, 보혜사 성령하나님을 중보자로 부르셨듯이, 중재자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존재한다. 

양극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시대적 소명은 무엇일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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